[위스키 리뷰] 셰리 피니쉬 글렌모렌지 라산타 12년 리뷰
셰리 입문자에게 추천하기 좋은 글렌모렌지 라산타 12년 싱글 몰트 위스키 (Glenmorangie Lasanta 12years single malt whisky)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요즘 들어 글렌모렌지에 대해서 많이 포스팅하는 것 같네요. 대만여행에서 저렴하게 건져온 위스키 입니다.
글렌모렌지 위스키 증류소에 대한 간단한 정보
하이랜드 지역의 작은 마을 테인에 위치한 글렌모렌지 증류소는 스코틀랜드 5대 위스키 생산지 중 하나로, 여기서 글렌모렌지 위스키가 만들어집니다.
"고요의 계곡"이라는 의미를 가진 게일어 단어인 '글렌모렌지'는 세계적으로 알려진 이름으로, 제한된 인원이 모든 생산 과정을 관리하며 상위권의 매출을 유지하는 위스키 브랜드입니다.
스코틀랜드에서 가장 높은 증류기(5.14m)를 보유하고 있는 글렌모렌지 증류소는, 초기에 부족한 자금 때문에 진 제조용 증류기를 중고로 구입하게 되었으며, 이로 인해 독특한 플루티 한 향이 나오게 되었습니다.
대부분의 증류소가 연수를 사용하는 반면, 글렌모렌지는 미네랄 함량이 높은 경수를 사용하여 초류와 후류를 배제한 중류만으로 위스키를 만듭니다. 이 방법은 가볍고 섬세하면서도 고급스러운 맛을 만들어냅니다.
숙성 과정에서 주로 버번 캐스크가 사용되며, 다양한 종류의 우드 피니쉬 개념을 처음 도입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대표적인 제품군으로는 ① 오리지널(10년), ② 라산타(12년), ③ 넥타도르(NAS) ④ 퀸타루반(14년) ⑤ 18년, ⑥ 19년 그리고 ⑦ 25년이 대표적인 라인업 입니다.
글렌모렌지 증류소에 대해서 궁금하신 사항은 아래 홈페이지 바로가기에서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글렌모렌지 라산타 12년 싱글 몰트 위스키 리뷰
1. 소개
글렌모렌지 라산타 12년 싱글 몰트 위스키의 경우는 글렌모렌지 오리지날 10년을 버번캐스크에서 숙성 후에 셰리 캐스크에서 나머지 2년을 올로로소 캐스크와 페드로 히메네스 캐스크에서 추가 숙성을 통하여 풍미를 입힌 글렌모렌지 증류소의 대표적인 위스키 중 하나입니다.
오리지널의 경우 좀 더 가볍지만 상큼한 느낌을 준다면 라산타 12년의 경우는 셰리 캐스크의 풍미를 받아 조금 더 풍부하면서 진득한 느낌을 주는 위스키입니다. 글렌모렌지 12년에 붙은 라산타는 '따뜻함과 열정'이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글렌모렌지 위스키의 특징인 상큼한 과일향과 달달함을 잘 표현한 위스키입니다.
샌프란시스코 주류 품평회에서 골드 메달을 수상한 이력이 있으며, 짐 머레이의 2019년 위스키 바이블에서 무려 93점을 받을 정도로 위스키 애호가들이 좋아하는 위스키 입니다.
2. 스펙
No | 구분 | |
1 | 제조 지역 | 스코틀랜드 하이랜드 (Scotland Highland) |
2 | 위스키 종류 | 싱글 몰트 위스키 (Single Malt Whisky) |
3 | 숙성 기간 | 12년 (12years) |
4 | 숙성 캐스크 타입 | EX-Bourbon 10년 / Ex-Sherry butt 2년 숙성 |
5 | 사이즈 | 700ml |
6 | 도수 | 43도 |
7 | 그 외 특징 | 버번 10년 + 셰리 캐스크에서 2년 추가 숙성 - 셰리 피니쉬 |
8 | 가격 | 한국가격 : 10-12만원선 대만가격 : 대만 1,200달러(5만원) |
전문가 리뷰 내용
NOSE(향) : 초콜렛이 코팅된 건포도향, 생강, 대추 및 캐러멜 토피 향
PALATE(맛) : 꿀, 향신료, 초콜렛, 셰리향의 청포도, 오렌지
FINISH(여운) : 오렌지와 초콜렛의 풍부한 피니쉬
개인적인 시음평
글렌모렌지 라산타 12년은 개인적으로 마셔보는 글렌모렌지 증류소의 세 번째 위스키입니다. 글렌모렌지 10년 오리지널을 마시고 저숙성 싱글 몰트위스키에서도 가볍지만 상큼한 과일향이 너무 좋았습니다.(저는 에어레이션이 되어 있는 10년 오리지널을 마셔서 알코올 향이 올라오진 않았지만, 오픈하자 마시는 분들은 알코올 향이 치고 올라온다고 합니다.)
그리고 두번째 마신 글렌모렌지 트리뷰트 16년 면세점 전용 위스키를 마셔보고 다시 한번 놀랄 수밖에 없었습니다. 아무런 사전 정보 없이 마셨는데 글렌모렌지 위스키에서 피트함이 느껴졌기 때문입니다. 나중에 알고 보니 예전 위스키 제조 방식을 재현해 내어 피티드 몰트로 만들어 피트함과 상큼함이 동시에 느껴지는 위스키였습니다.
세 번째인 라산타는 대만 여행에서 전용잔과 미니어처까지 세트로 한국돈 5만이라는 엄청난 가성비 구매해 왔습니다. 학교 선배가 인도네시아 출장을 온다고 하여 아껴두었던 라산타를 맛보았습니다.
향은 막 오픈했는데도 거슬릴 정도의 알코올향은 치고 올라오지 않았고 셰리 피니쉬를 입혀서 그런지 꾸덕한 과일향이 났습니다. 꾸덕한 과일향과 함께 달달함도 같이 느껴졌습니다.
맛에서도 진득한 과일향이 제일 강하게 느껴졌습니다. 오리지널의 가벼운 과일향이 아닌 좀 더 달달하면서 입에 착 붙는 그런 과일맛이었습니다. 오렌지의 시트러스한 맛도 함께 느껴졌습니다.
마지막 여운은 여전히 과일향의 잔잔하게 짧지 않은 시간동안 있었으며 12년 숙성의 위스키 치고는 피니쉬가 길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리뷰 마무리
만약 셰리위스키가 마셔보고 싶은데 예산이 넉넉하지 않을 때 저렴한 가격에 셰리 느낌을 받을 수 있는 가장 좋은 대안이 글렌모렌지 라산타 12년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입문자들에게 꼭 추천해 주고 싶은 위스키입니다. 개인적으로 오리지널도 좋았지만 여유가 된다면 12년을 추천하고 싶습니다.
재구매 의사는 100%있습니다.
이상으로 글렌모렌지 라산타 12년 싱글 몰트 위스키 시음평이었습니다. 위스키를 고르실 때 참고가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하지만 위스키 자체도 기호식품이라 개인의 취향이 많이 타는 품목 중 하나입니다. 그걸 감안하더라도 꼭 추천해주고 싶은 위스키입니다.
이전 리뷰도 함께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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