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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스키 리뷰] 대만 대표 위스키 카발란 비노 바리끄

AlwaysChill 2023. 8.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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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말에 친구가 살고 있는 대만으로 가족여행을 가게 되었습니다. 여행겸 평소 좋아하는 대만 대표 위스키 카발란 솔리스트 시리즈 중 카발란 솔리스트 비노 바리끄(KAVALAN SOLIST VINHO BARRIQUE)를 저렴하게 구매해 시음해 봤습니다. 

 

카발란 비노 바리크 싱글몰트 위스키
카발란 비노 바리크 싱글몰트 위스키

 

카발란 위스키(증류소)에 대한 간단한 정보

 

1. 카발란 증류소의 카발란은 대만의 원주민중 하나인 카발란족에서 이름을 따왔다고 합니다. 

2. 카발란 증류소는 대만의 위스키 애호가인 진처 주식회사 대표인 리톈차이 회장이 2005년 카발란 증류소를 창업했고, 첫 증류는 2006년에 시작됐습니다. 카발란 증류소의 역사는 수백 년간의 역사를 자랑하는 유럽의 선진 증류소에 비하면 짧긴 하지만, 그 성장 속도는 놀라울 정도로 빠르게 진행됐습니다.

3. 카발란 위스키는 출시되고 불과 10년 만에 약 70개국에 수출되며, 연간 1천만 병 이상을 생산할 정도로 큰 성장세를 보였습니다. 또한 2010년 스코틀랜드에서 개최된 블라인드 테이스팅에서 영국과 스코틀랜드의 저명한 위스키들을 제치고 1위를 차지하기도 했으며, 2017년에는 일본의 위스키를 제치고 올해의 아시아 위스키로 선정될 만한 기록적인 성과도 거둬냈습니다.

4. 카발란 위스키의 특징으로는 대부분의 위스키가 NAS(숙성 년수 미표기) 제품이라는 것입니다. 대만의 기후 자체가 워낙 고온 다습하여 숙성을 오래 하기 힘든 환경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대신 숙성이 빨리 이뤄지면서 다른 고숙성 스카치위스키와 경쟁이 될 정도의 맛을 냅니다. 

5. 위스키 맛을 내는 데는 오크통의 비중이 대부분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중요한 요소입니다. 대만의 대부호 리텐차이 회장의 아낌없는 투자로 고품질의 오크통을 확보하여 짧은 숙성기간이지만 엄청난 퀄리티의 오크통에 의해 세계적인 위스키 증류소로 거듭 났습니다. 

 

카발란 솔리스트 비노 바리끄 (Kavalan Solist Vinho Barrique) 리뷰

1. 소개 

카발란 솔리스트 비노 바리끄 싱글몰트 위스키의 경우 전문가 평가가 5점 만점에 4.4를 차지할 정도로 높은 평가를 받은 위스키입니다. 비노 바리끄의 뜻은 와인 캐스크를 불에 구운 캐스트를 뜻합니다. 

제가 구매한 제품의 Cask No는 160816028C로 표기되어 있었습니다. 2016년 8월부터 숙성하여 병입 날짜가 2023년 4월로 6반 반 정도 숙성된 위스키를 구매 했습니다. 

와인을 숙성한 오크통의 복잡한 처리로 6년 반 숙성된 위스키라고는 믿지 못할 정도의 퀄리티를 내는 위스키입니다. 이러한 결과로 2015년 월드 위스키 어워즈에서 '월드 베스트 싱글몰트 위스키'로 선정 되었으며, 그 외 수많은 시상식에서 상을 받은 카발란 대표 위스키 중 하나입니다. 

 

2. 스펙 

No 구분
1 제조 지역 대만 이란현
2 위스키 종류 싱글 몰트 위스키
3 숙성 기간  NAS(None Aging Statement) 숙성년 미표기 위스키
4 숙성 캐스크 타입 비노 바리끄 (Vinho Barrique)
5 사이즈 700ml
6 도수  59.4도(오크통에 따라 도수가 다름)
7 그 외 특징 캐스크 스트렝스, 논 칠드, 색소 무첨가, 싱글 캐스크
8 가격  대만 현지 달러 가격 3,050달러(한화 약 127,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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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전문가 리뷰 내용 

Nose (향) : 카라멜 처리한 설탕, 바닐라, 다크초콜릿, 잘 익은 멜론, 시트러스 한 과일 등 화사하고 풍부한 향

Palate(맛) : 깔끔하면서도 복합적인 바닐라와 과일의 달콤함과 시트러스 뒤에 페퍼와 향신료의 섬세한 조화 

Finish(여운) : 몰트의 향과 시나몬을 느낄 수 있는 긴 피니시

 

개인적인 시음 감상평 

처음 위스키를 봤을때 어떻게 색소도 타지 않은 6년 숙성된 위스키에서 이런 색이 나올까? 였습니다. 그만큼 간장을 탄듯한 짙은 갈색을 띠고 있습니다.

그리고 오픈해서 맡은 향은 진하고 달달한 카라멜향이 강합니다. 시간이 조금 지난 후에는 서서히 피어나는 향긋한 과일향이 좋았습니다.  오랫동안 닫혀 있어서 그런지 과일은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난 후에 피어오르는 것이 어느 정도 에어레이션 기간을 거치고 마셔보니 캐러멜 향은 여전하지만 과일향이 함께 어우러져 더 기분 좋은 향이 되었습니다. 

맛은 59.4도의 알코올에서 오는 강력한 타격감에 비해 목 넘김은 생각보다 부드러웠습니다. 맛에서도 달달한 카라멜향과 향긋한 과일의 맛이 느껴졌습니다. 마지막으로 입안에 남는 여운은 우선 카라멜향이 먼저였고 이어 스파이시함이 입안에 길게 남아 있었습니다. 

하지만 강한 캐릭터 탓에 많이 마시기는 입안에 피로감이 남는 느낌입니다. 가볍게 1-2잔 정도를 마신다면 최고의 맛을 느낄 수 있지 않나 생각합니다. 

 

리뷰 마무리

전체적으로 상당히 만족스러운 위스키였습니다. 어느 정도 위스키에 익숙하신 분들에게는 무조건 추천해드리고 싶은 위스키입니다. 하지만 주위의 위스키가 익숙하지 않은 분들은 59.4도의 강한 도수를 조금 힘들어했습니다. 이 부분은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기회가 된다면 꼭 다시 구매해서 마시고 싶은 정말 좋은 위스키라고 생각합니다. 

 

혹시 대만 여행을 가시는 분들에게 팁을 드리자면 카발란 증류소 투어도 한번 다녀오시고 꼭 카발란 위스키를 구매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한국 면세점이나 국내에서 보다 반 이상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습니다. 대신 카발란 증류소에서는 위스키 구매 추천 드리지 않습니다. 면세점이나 시내 주류매장보다 비싸더라고요 

(비노 바리끄 700ml 기준 : 카발란 증류소 대만 달러 3,500달러 / 시내 주류매장 3,050달러였습니다. 면세점은 1L를 판매하며 3,500 대만 달러였고 시내 주류매장 가격과 비슷한 수준이었습니다.)

 

 

만약 대만 여행 가서 주류를 구매하시려는 분은 아래 포스팅 참고 바랍니다

저렴한 주류매장 위치 정보도 함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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