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스키 리뷰] 면세점 전용 글렌모렌지 트리뷰트 16년 리뷰
글렌모렌지 위스키는 10년 오리지널만 마셔봤는데 저숙성 위스키지만 개인적으로 맛있게 마셨던 위스키입니다. 때마침 글렌모렌지 트리뷰트 16년 싱글 몰트 위스키(Glenmorangie The Tribute 16 years)가 선물로 들어와 기쁜 마음에 마셔보고 리뷰를 남겨 봅니다.
글렌모렌지 위스키에 대한 간단한 정보
1. 글렌모렌지 위스키는 스코틀랜드 5대 위스키 생산지역 중 하이랜드(Highland)의 테인(Tain)이라는 작은 마을에 위치해 있는 증류소에서 생산됩니다.
2. 글렌모렌지(Glenmorangie)는 게일어로써 "고요의 계곡"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다른 증류소와 차별화된 글렌모렌지 증류소의 특징으로는 16명이라는 제한된 한정인원이 생산의 전 과정을 책임지고 있다는 점입니다. 전 세계적으로 인지도도 높으며 매출 또한 항상 상위권을 유지하는 위스키입니다.
3. 글렌모렌지 위스키의 특징을 살펴보자면 스코틀랜드 내에서 가장 목이 긴(5.14m) 증류기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1843년 증류소를 정식 오픈할 때 부족한 자금으로 진을 생산하던 증류기를 중고로 구입한 것이 계기가 되었습니다. 구리 증류기를 많이 접할수록 플루티 한 향을 내며, 그것이 그렌모렌지 위스키의 특징 중 하나가 되었습니다.
4. 그리고 대부분의 증류소는 "연수"를 사용하지만 글렌모렌지 증류소는 미네랄이 많이 함유 되어 있는 "경수"를 사용하며 증류 시 초류와 후류를 제외한 중류만으로 위스키를 생산합니다. 이는 가볍지만 디테일하고 고급스러운 맛을 냅니다.
5. 숙성시 주로 버번 캐스크를 사용하며, 캐스크를 가장 잘 만들며 다양하게 잘 쓰는 증류소로 유명합니다. 다른 캐스크를 이용한 우드 피니쉬(wood finish)의 개념을 처음 도입한 곳도 글렌모렌지 증류소입니다.
6. 글렌모렌지 대표 라인업으로는 ① 글렌모렌지 오리지널(10년), ② 글렌모렌지 라산타(12년), ③ 글렌모렌지 넥타도르(NAS) ④ 글렌모렌지 퀸타루반(14년) ⑤ 글렌모렌지 18년 ⑥ 글렌모렌지 19년 ⑦ 글렌모렌지 25년 등이 있습니다.
글렌모렌지 증류소에 대해서 궁금한 사항이 있으시면 아래 글렌모렌지 바로가기에서 확인해 보세요
글렌모렌지 트리뷰트 16년 리뷰
1. 소개
글렌모렌지 트리뷰트 16년 싱글 몰트 위스키는 2020년에 면세점 전용으로 출시한 위스키입니다. 이 위스키의 경우 다른 위스키와 구별되는 특징이 있습니다. 바로 피트를 사용하여 스모크 함을 가진 위스키라는 것입니다. 위스키 이름에 붙은 트리뷰트(Tribute)의 뜻은 과거 글렌모렌지에서도 만들었던 라이트 한 피트에 경의를 표하기 위함이라고 합니다.
2. 스펙
No | 구분 | |
1 | 제조 지역 | 스코틀랜드 하이랜드 테인 지역(Scotland Highland Tain) |
2 | 위스키 종류 | 싱글 몰트 위스키(Single Malt Whisky) |
3 | 숙성 기간 | 16년 (16years) |
4 | 숙성 캐스크 타입 | 버번 캐스크 (Bourbon Cask) |
5 | 사이즈 | 1L |
6 | 도수 | 43도 |
7 | 그 외 특징 | 글렌모렌지 답지 않은 가벼운 피트를 사용하여 스모키함 |
8 | 가격 | 면세점 전용으로 면세점가 : 118불(15만원대) |
전문가 리뷰 내용
NOSE(향) : 스모크, 신선한 꽃향(플루티), 시트러스계열 감귤류, 바닐라
PALATE(맛) : 달콤한 과일향(배, 자몽), 바닐라, 아몬드, 회향 및 스타아니스(팔각)
FINISH(여운) : 시트러스, 바닐라, 토피, 롱래스팅
개인적인 시음평
처음 향을 맡았을때 제 코를 의심했습니다. 글렌모렌지 트리뷰트 16년이라는 위스키에 대한 아무런 사전 지식 없이 마셨는데 제일 처음 맡은 향이 스모크향이었기 때문입니다. 글렌모렌지에서 스모크라니... 살짝 충격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아무리 맡아봐도 스모크함이 있고 그 뒤에 플루티 한 향이 올라왔습니다.
맛에서도 가장 먼저 느껴졌던 맛이 스모크 한 맛이었습니다. 그렇다고 다른 피트 위스키처럼 과한 그런 맛이 아니라 정말 부드러운 훈제 느낌의 스모크 함이었고 개인적으로 피트를 좋아하는 저한테는 마음에 드는 부분이었습니다. 그렇다고 스모크만 있는 것이 아니라 달달하면서 글렌모렌지 특유의 부드러움에서 오는 시트러스 한 감귤맛과 은은한 바닐라 맛까지 느껴졌습니다.
마지막 여운에서도 먼저 느껴진 건 역시 스모크 함이었습니다. 스모크함 지분 70%에 시트로 함 30% 정도로 짧지 않은 피니쉬가 마음에 들었습니다.
리뷰 마무리
만약 저에게 글렌모렌지 16년을 한번 마셔봤는데도 본인 돈으로 재구매를 할 의사가 있냐고 물으신다면 망설임 없이 YES입니다. 오랜만에 만족스럽고 맛있는 위스키를 마셨습니다. 피트를 마셔보고는 싶은데 라프로익, 라가불린, 아드벡 3 대장이 부담스러우신 분들은 해외여행 시 혹은 해외여행 다녀오는 지인에게 꼭 부탁해서 드셔보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저도 12월에 한국으로 휴가를 갈 예정인데 무슨 위스키를 살까 고민하고 있었는데 글렌모렌지 트리뷰트 16년으로 결정하게 될 것 같습니다.
아래 이전 리뷰도 함께 보시면 좋습니다.
2023.08.25 - [주류 이야기] - [위스키 리뷰] 대만 대표 위스키 카발란 비노 바리끄
2023.09.27 - [주류 이야기] - [위스키 리뷰] 스프링뱅크 헤즐번 10년 리뷰
이상으로 리뷰를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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