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스키(Whiskey) 마시는 방법
2022.12.18 - [주류 이야기] - 왜 위스키(Whiskey) 인가?
이전글을 보고 오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위스키를 즐기는 여러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그날 기분에 따라 어떤 잔을 사용해서 마실지?, 어떤 방법으로 마실지? 혹은 저가의 위스키나 고가의 위스키를 마실 때 등 위스키를 즐기는 방법들이 있습니다.
포스팅 순서
1. 위스키 잔 종류에 따른 분류
1) 스트레이트 글라스
2) 올드 패션드 글리스
3) 글렌캐런 글라스 (노징 글라스)
2. 위스키 마시는 방법에 따른 분류
1) 스트레이트 (Straight)
2) 니트 (Neat)
3) 온 더 락 (On The Rock)
4) 물 넣어 마시기
5) 하이볼
1. 위스키 잔 종류에 따른 분류
1) 스트레이트 글라스 (Straight Glass) - 샷 잔
예전부터 한국문화에서 양주잔으로 주로 불리던 스트레이트 글라스입니다.
이름 그대로 시원하게 원샷하기 좋게 용량은 보통 1oz (30ml)에서 1.5oz(45ml)를 많이 사용합니다.
그 외에도 더블 샷잔 2OZ(60ml)도 있습니다.
위스키는 향과 맛을 즐기는 술인데 샷 잔의 경우 보통 한 번에 털어 마실 때 주로 사용하다 보니 개인적으로 위스키를 즐기기에는 적합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더블 샷 잔으로는 칵테일(B-52) 잔으로 활용을 합니다.
2) 올드 패션드 글라스 (Old Fashioned Glass)
영화나 드라마를 보면 성공한 사업가들이 사무실에서 주로 사용하는 위스키잔이 올드 패션드 글라스 입니다.
유리나 크리스탈등으로 다양한 디자인이 존재하며, 니트(NEAT)로도 많이 마시기도 하지만 이잔에 얼음과 함께 마시기도 합니다.
개인적으로 저가 저숙성 위스키는 얼음과 함께, 고가 고숙성 위스키는 니트(NEAT)로 마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neat란? 상온의 위스크 그 상태를 즐기는 것을 말합니다.)
그 이유는 저숙성 위스키의 경우 부즈(알콜향)가 많이 올라오는데 얼음이 그 알콜향을 희석시켜 조금 더 마시기 편한 상태로 만들어 줍니다.
고숙성 위스키는 대체로 부즈가 기본적으로 약하고 풍부한 향을 가지고 있는데 얼음을 타 마시면 반대로 풍부한 향을 희석시킬 수 있어 추천하지 않습니다.
3) 글렌캐런 글라스 (GlenKairn Glass) - 노징 글라스 (Nosing Glass)
글렌캐런 글라스 일명 노징 글라스라고도 부릅니다.
노징은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노즈(Nose) 코를 뜻하며, 향을 즐길 수 있도록 잔 입구가 좁고 항아리처럼 중간 부분 공간이 넓은 형태로 되어 있습니다.
이 형태는 중간 배처럼 볼록한 부분에 향이 모이게 되어 위스키 향을 즐기기 용이하게 되어 있습니다.
잔의 형태도 아래 사진의 경우 잔 아래 넓적한 다리가 있는 타입과 다리가 없이 바로 볼록한 형태로 되어있거나, 와인처럼 가느다란 다리 부분(스템 Stem) 이 달려있는 타입 등 다양한 형태가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위스키를 입문하실 생각이시면 클랜캐넌 잔 하나쯤은 있어도 좋을 것 같습니다.
2. 위스키 마시는 방법에 따른 분류
1) 스트레이트 (Straight)
말 그대로 한번에 샷잔을 이용하여 한번에 털어 마시는 방법입니다.
위에서도 설명했듯이 개인적으로 추천하는 방법은 아닙니다. 위스키에서 중요한 요소인 향을 무시하고 술 마시고 취하겠다는 의도가 다분한 방식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2) 니트 (Neat)
이 부분도 위에서 간략히 설명했지만 위스키를 원액 상태 그대로 마시는 것을 뜻합니다.
면밀히 말하면 위에 설명한 스트레이트도 니트로 마신다고 볼 수 있지만, 니트는 위스키 자체를 음미 하면서 마시는 의미가 더 강한 것 같습니다.
글랜캐넌 잔(노징 글라스)을 이용해서 보통 1oz(30ml)씩 따라서 향을 즐겨가면서 천천히 즐기는 방식입니다.
요즘 가장 대중적인 방식이며, 저도 주로 니트로 위스키를 즐기고 있습니다.
3) 온 더 락 (On The Rock)
보통 온 더 락 잔은 올드 패션드 글라스를 사용합니다.
예전 얼음이 귀한시절 위스크에 차가운 돌을 넣어 마신 것부터 유래되었다는 설이 있습니다. 현재는 돌이 아닌 얼음을 위스키에 넣어 마시는 방식을 온 더 락이라고 합니다.
위에 글에도 언급했지만 위스키는 원액 그대로 즐기는 것이 향과 맛을 즐기기 가장 좋습니다. 온 더락으로 마시는 경우는 저숙성 위스키를 마실 때 과한 알콜향을 희석시키거나 위스키의 강한 알콜이 익숙하지 않은 분들이 편하게 마실 수 있는 방법입니다.
4) 물 넣어 마시기
많은 시음가들이 물 몇 방울을 위스키에 떨어트려서 마시면 향과 풍미를 발산시켜 위스키를 더욱 더 잘 즐길 수 있다고 합니다. 물 몇 방울에 의해 화학반응이 작용하여 갇혀있던 풍미가 살아난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일본에서는 위와같이 몇 방울의 물이 아닌 반이상 물을 섞어 마시는 미즈와리라는 방식도 있습니다. 이는 초반 일본에서는 위스키 자체가 인기가 없다 보니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독주인 위스키를 희석시켜 접근성을 높이는 방법을 사용했다는 말도 있습니다.
5) 하이볼 (Highball)
요즘 한국에서 인기있는 위스키 마시는 방법 중에 하이볼이 있습니다.
고숙성의 위스키는 그냥 마시는 게 제일 맛있습니다. 하이볼도 역시 저숙성의 위스키 2-3만원대의 위스키를 소다수, 토닉워터, 진저에일등을 위스키와 얼음을 넣어 시원하게 마시는 칵테일의 종류입니다.
위의 세 종류 외에 쥬스류, 콜라 등도 섞어 마시면 하이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희석된 위스키에 달달하거나 시원한 맛에 술을 잘 못하시는 분들에게 사랑받고 있습니다.
요즘은 편의점만 가더라도 위스키를 쉽게 구매할 수 있어 접근성 또한 좋아졌습니다.
여러가지 잔에 따라 혹은 마시는 방법에 따라 위스키를 즐기는 방법을 포스팅했습니다. 위스키를 즐기는 방법에는 정답이 없습니다. 개인의 취향이 있을 뿐이라고 생각합니다.
여러 가지 방법으로 마셔보고 본인에게 맞는 방법으로 즐겁게 마시는 것이 제일 좋은 방법이 아닐까 싶습니다.
모두 위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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