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위스키(Whiskey) 인가?
술의 맛을 잘 모를 때는(지금도 잘 모릅니다만....) 맥주, 소주, 막걸리는 그냥 친구들과 함께하는 자리가 즐겁고 취하면 재미있고..... 그러한 것들이 좋아서 맛도 모르고 마셨던 것 같습니다.
맛을 모르니 자연스레 달달하고 맛있고 거기다 색도 이쁜 칵테일에 끌렸던 것 같습니다. 그렇게 독학으로 칵테일도 만들어 마셔 보고 가까운 지인들에게 만들어 주다 보니 자연스럽게 여러 종류의 주류에 대해 관심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그중 위스키의 경우 칵테일을 만들 때 솔직히 다른 기주(칵테일 기본 베이스 주류)에 비해 직접 만들어 마실 수 있는 종류가 많지 않았습니다. 그러다 보니 사놓은 위스키는 소진해야겠고 만들 수 있는 칵테일은 제한이 있다 보니 홀짝홀짝 마시던 위스키가 어느 순간 매력적으로 다가왔습니다.
위스키라면 무조건 원샷 혹은 폭탄주로 마시고 독하고 맛없고 비싸기만하다는게 원래 양주(종류도 모르고 캐러멜 색 독한 술이면 전부 통틀어서 양주라고 생각했었습니다.)에 대한 생각이었습니다.
알고 보니 오랜 역사, 다양한 브랜드, 다양한 맛 등 정말 많은 매력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요즘은 세상이 좋아져서 검색만해도 유튜브, 블로그에서 또는 책에서 쉽게 위스키에 대해 알 수 있었습니다.
많은 분들이 위스키에 대해서 알려주고 있지만 저도 여러 공부 및 자료를 통해서 다양한 위스키의 특징과 매력에 대해서 지속적으로 다루어 볼 생각입니다.
위스키는 재료, 숙성 방식, 숙성 연도, 제조사 등에 따라 정말 다양한 종류와 맛을 가지고 있습니다. 다루는 방법도 천차만별이었습니다. 아무리 전문가라 하더라도 개인 취향을 많이 타는 것이 위스키라고 합니다.
정답은 없겠지만 그래도 알고 마시면 더 많이 즐길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와인의 경우는 디켄팅이라는 방법을 통해 공기에 빠르게 노출시켜 닫혀있는 와인의 맛을 풍미가 더욱더 풍성하게 즐길 수 있도록 해줍니다.
하지만 위스키는 공기에 접촉했다고 해서 바로 풍미가 가득해지지 않습니다.
모든 위스키는 증류주로써 서로 다른 방법과 환경으로 인해 와인과는 다른 방식으로 다뤄야 위스키 본연의 맛을 즐길 수 있습니다.
예를 들면 어떤 위스키는 거칠고 강해 물을 몇 방을 떨어트려주면 풍미가 안정적으로 잡히는 종류가 있습니다. 대부분의 고급 위스키는 증류소에서 여러 테스트를 거쳐 풍미에 맞춰 물과 희석되어 출시되지만, 저렴한 위스키들은 병입 되는 양을 늘리기 위해서 물을 많이 섞게 됩니다. 많은 양의 물을 섞게 되면 그 위스키가 가진 다양한 매력이 상당 부분 희석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위스키를 즐기는 방법은 정답이 없습니다. 누군가는 물을 반반 섞어야 제대로 된 맛을 즐길 수 있다고 하는 반면 그대로 즐겨야 한다 혹은 물방울을 몇 방울만 섞어야 한다 등등 마시는 방법에는 저마다의 취향이 있습니다.
다음 시간에는 개인의 취향을 많이 탄다지만 그래도 많은 사람들이 공감하고 어느정도 검증이 된 위스키 마시는 방법에 대해 이야기해 보려고 합니다.
요즘 읽고 위스키 캐비넷이라는 책에서 마크 바일록이라는 분의 전문가 물씬 풍기는 좋은 정보들이 있어 제 경험들과 함께 포스팅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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