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스키 리뷰] 한국이 사랑하는 발렌타인 블렌디드 위스키 17년 리뷰
한국이 사랑하는 발렌타인 블렌디드 위스키 17년 (Ballantine's Blended Whisky 17 years)에 대해서 리뷰를 하려고 합니다. 기분 좋은 술자리에서 직원분이 한병 가져와 오랜만에 음미하면서 마셔봤습니다. 아무 생각 없이 마셨던 예전과 음미하면서 마신 발렌타인 17년 어떤 다른 점이 있는지 알아보겠습니다.
발렌타인 위스키(증류소)에 대한 간단한 정보
1827년 스코틀랜드에서 조지 발렌타인이 창립한 식당 겸 식료품점이 발렌타인 위스키의 시초입니다. 이후 그의 후손이 글래스고에 대형 식료품점을 연 것이 첫걸음이 되어 가문의 독특한 블렌딩 비법으로 개발된 위스키를 선보이기 시작하였습니다.
그 후 발렌타인 가문은 시행착오를 거쳐 자체적으로 선별하고 조합한 위스키를 숙성시킨 끝에 'George Ballantine & Son Ltd.'를 설립하며 정통 블렌디드 스카치위스키의 제조와 판매를 공식화했습니다. 그들의 전통적 방식과 지키는 방법은 여러 세대에 걸쳐 이름을 남겼습니다.
발렌타인은 독보적인 블렌디드 스카치 위스키로 그중에서도 발렌타인 파이니스트는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위스키 중 하나입니다. 국내에서 발렌타인 위스키가 가장 인지도가 높으며, 이어 조니 워커, 시바스 리갈과 함께 가장 많이 판매되고 있습니다.
발렌타인 위스키는 부드러운 맛으로 한국인의 입맛에 잘 맞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다른 유명 브랜드 대비 부드러움이 강조되어 호불호가 적다는 점을 들 수 있습니다. 발렌타인이 국내에서는 위스키의 대표 격으로 생각되어 왔으며 특히 발렌타인 21년 이상은 탁월한 맛과 브랜드 인지도로 선물하기 적합한 술로 평가됩니다. 실수 없이 선물할 수 있는 항목으로 선정되며, 술을 선호하지 않는 이들에게도 기분 좋게 전달할 수 있는 술 중 하나입니다.
마지막으로 발렌타인은 1990년대 한국시장에서 공격적인 마케팅 전략을 통해 브랜드 강화에 성공했습니다. 특히 '발렌타인 마스터스’는 한국 소비자를 위해 특별히 블렌드 된 제품으로 알려져 높은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발렌타인 블렌디드 위스키 17년 리뷰
1. 소개
발렌타인 블렌디드 위스키 17년은 스코틀랜드 스페이사이드 글렌버기 증류소에서 생산된 키몰트로 제조된 블렌디드 위스키입니다. 글렌버기 증류소는 전통방식의 오래된 방식으로 제조하는 증류소입니다.
17년 발렌타인 최고 마스터만의 특별한 블렌딩 비법으로 만들어지며 핸드메이드 부르봉통에서 숙성되는 과정을 통하여 제조되고 있습니다. 특징으로는 완연한 호박색을 띄며 은은한 오크향을 가진 달콤한 바디감을 가진 위스키입니다. 특유의 부드러운 향과 목 넘김으로 블렌디드 위스키 특유의 조화롭고 균형 잡힌 맛을 대표합니다.
2. 스펙
No | 구분 | |
1 | 제조 지역 | 스코틀랜드 스페이사이드 글렌버기 키몰트 및 전역 50여개 몰트를 블렌딩 |
2 | 위스키 종류 | 블렌디드 위스키 (Blended Whisky) |
3 | 숙성 기간 | 17년 |
4 | 숙성 캐스크 타입 | 버번, 아메리칸 오크통 |
5 | 사이즈 | 700ml |
6 | 도수 | 40도 |
7 | 그 외 특징 | 한국인이 사랑함 |
8 | 가격 | 국내 : 10만원 중반대 / 면세 : 90불대 |
전문가 리뷰 내용
NOSE(향) : 부드러운 바닐라와 오크 향과 함께 스모크향이 느껴집니다.
PALATE(맛) : 깊고 풍부한 꿀의 달콤함과 부드러운 바닐라 풍미에 은은한 오크향과 톡 쏘는 감초의 맛이 납니다.
FINISH(여운) : 여운이 길고 달콤하면서 부드럽지만 약간의 스파이스함이 느껴집니다.
개인적인 시음평
발렌타인 17년 정말 위스키를 모를 때 친구 따라 선배 따라 무식하게 마셨던 위스키 중 하나였습니다. 맛을 음미할 생각도 없이 스트레이트 혹은 맥주와 섞어 폭탄주로 마시던 위스키였습니다. 하지만 위스키를 제대로 무실 줄 알게 된 이후로 마셔본 17년은 다른 느낌이었습니다.
향에서는 블렌디드 위스키 특유의 부드럽고 조화로운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 안에서 바닐라의 달달한 향을 함게 보유하고 있어 호불호가 적은 향을 가졌다고 생각됩니다.
맛에서도 역시 마스터 블랜더의 역량이 느껴지는 조화롭고 달달한 향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블렌디드 위스키의 한계인 특별한 캐릭터를 느끼기는 힘들었지만 낮은 도수에서 오는 무난하고 편안함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여운에서는 전문가 평에서는 스모키하고 여운이 길다고 하는데 개인적으로 여운이 길다는 느낌이나 스모키하다라는 느낌을 못 받은 것 같습니다. 전체적으로 부드럽고 조화로운 느낌에서 오는 편안한 끝맛은 있었던 것 같습니다.
리뷰 마무리
개인적으로 이 술이 좋다 안좋다를 나눌 때 "다음번에 이 술을 개인돈을 지불해서 구매할 의향이 있나?"라고 물어보는 것이 제일 확실한 방법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구매 의사가 있냐고 물어본다면..... 개인적으로는 NO입니다. 전체적으로 나쁘지 않은 술이지만 이만한 가격대(10만 원 중반대)에 더 좋은 싱글몰트 위스키를 사서 마시겠다는 게 개인적은 의견입니다.
블렌디드보다는 확실히 케릭터가 확실한 싱글 몰트가 취향인지라 개인돈을 지불해서 발렌타인 17년을 살 맘은 크게 들지 않습니다.
이상으로 발렌타인 위스키 17년에 대해서 알아봤습니다. 더 많은 위스키 정보가 궁금하시면 아래 내용도 참고 바랍니다.
2023.01.22 - [주류 이야기] - 스카치 위스키 (Scotch Whiskey)의 종류
2023.02.26 - [주류 이야기] - 위스키 라벨 정복, 라벨 보는 법 (싱글 몰트, 블렌디드, 버번 위스키)
'주류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위스키는 숙성년수 뒤에 '산'을 붙이면 안된다고? (2) | 2024.07.11 |
---|---|
[위스키 리뷰] 명절 선물로 가장 많이 팔린 발렌타인 21년 리뷰 (2) | 2024.02.09 |
[코냑 정보] 레미 마르탱 코냑 정보 총정리 (3) | 2023.12.22 |
[위스키 정보] 글렌파클라스 위스키 라인업 정보 총정리 (11) | 2023.12.17 |
[코냑 리뷰] 레미 마르탱(Rémy Martin) 클럽 코냑 리뷰 (2) | 2023.12.10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