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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인도네시아 로컬 소주 가격 및 종류

AlwaysChill 2023. 6.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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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에서 2016년 11월부터 지금까지 생활하고 있으니 벌써 6년 하고 넘게 살고 있습니다. 그동안 살면서 인도네시아에 가장 아쉬운 점 중 하나가 술값이 너무 비싸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술을 사려면 큰 마트를 가야 한다는 불편함도 있습니다. 특히 소주 가격이 너무 비쌉니다. 그래서 오늘은 인도네시아 소주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인도네시아-로컬-소주-총정리
인도네시아 로컬 소주 총정리

제가 2013년도에 인도네시아 출장을 왔을땐 분명 5도 정도의 가벼운 맥주는 편의점에서 구매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2016년 정식 발령이 나고 나서는 맥주를 편의점에서 판매가 되지 않고 있었고, 알고 보니 2014년 7월부터 대형마트를 제외한 모든 편의점 중소마트에서는 주류판매 금지되어 있었습니다. 

하지만 발리를 여행해 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편의점에서도 맥주를 판매하고 있습니다. 이 역시 불법이지만 세계적인 관광지인 발리에서는 어느정도 묵인해 주는 것으로 보입니다. 

인도네시아는 국교는 아니지만 전체 인구의 87%가 이슬람교를 믿고 있습니다. 이슬람의 코란에서는 음주를 금지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술에 대해서는 규제가 심하고 주류세 및 관세도 비싸게 책정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한국에서 소주가 들어올 때는 관세만 44,000루피아 (3,800-4,000원) 정도 부과합니다. 이미 한국 술집에서 파는 소주 가격만큼 관세로 시작합니다. 

실제 한국 식당이나 소주 판매 로컬 식당에서는 수입 한국 소주의 가격은 150,000루피아 (13,000원) 정도에 판매하고 있고 주류 전문 매장에서는 80,000 - 90,000 루피아 (7,000 - 7,840원)  정도의 가격이 형성되어 있습니다. (참이슬, 진로이즈백, 처음처럼, 시원, 대선)

인도네시아는에서 한국 소주가 인기를 끌다보니 많은 유사 소주들이 출시를 했습니다. 종류도 다양하고 맛도 다양하지만 개인적으로는 한국회사를 제외하곤 불안한게 사실입니다. 그래도 알아두면 좋은 인도네시아 로컬 소주에 대해서 알아봅니다.

 

1. 바람 소주

인도네시아-소주-바람
인도네시아 소주 "바람"

요즘 인도네시아에서 가장 많이 눈에 보이는 소주는 바람입니다. 한국의 소주제조 전문가분께서 인도네시아 로칼에서 합법적인 모든 승인절차 및 인허가를 받아서 생산을하고 있는 소주라고 합니다. 한국분께서 운영하는 것으로 보이며 현지 주류 판매점에서도 갈수록 많이 보는 것으로 보아 소주 판매가 원활히 이루어지는 것으로 보입니다. 

 

바람소주가 인기있는 이유 중 하나는 아무래도 가격 경쟁력이 좋은 부분을 들 수 있습니다. 한국 수입소주 참이슬, 진로이즈백, 처음처럼, 시원, 대선 등의 소주는 한국식당에서 구입 시 보통 1병에 150,000루피아 한국돈 대략 13,000원에 구입해야 하지만 로칼 생산으로 수입품에 비해 주류세가 낮고 물류비도 낮게 발생하므로 식당마다 가격이 다르겠지만 70,000 - 100,000루피아 사이의 가격에 구매할 수 있어 가격 경쟁력이 뛰어납니다. 

 

하지만 한국사람들에게는 아무래도 생소하고 유사 혹은 가짜소주라는 인식으로 아직까진 한국사람들에게는 인식이 그리 좋지 못한 상황입니다. 개인적으로 바람을 마셔본 소감으로는 알콜향이 너무 센 느낌으로 굳이 사서 마시라고 한다면 돈 더 주고 수입 소주를 사는 쪽을 택하고 싶습니다. 대신 현지인들 사이에서는 꾸준히 판매가 늘어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더 자세한 바람소주에 대해서 알고 싶으시면 아래 링크에서 확인해보시기 바랍니다. 

 

바람소주-홈페이지
바람소주 홈페이지

 

2. 참좋은 소주

인도네시아-로컬소주-참좋은
인도네시아 로컬소주 참좋은

아무 생각 없이 보면 참이슬로 생각이 들만한 로고 디자인과 이름인 참좋은 소주가 있습니다. 바람소주와는 다르게 한국인이 제조하는 방식이 아닌 인도네시아에 살고 있는 화교가 만든 인도네시아 제조 로칼 소주입니다. 

한때 코로나때문에 인도네시아에 소주 수입이 잠시 중단된 때가 있었습니다. 그때 회사에서도 수입 소주를 구하지 못해 참좋은 소주를 구매하여 식당에 배포한 적이 있었습니다. 처음으로 참좋은 소주를 접했고 그 후로는 다시는 찾지 않고 있지 않는 소주 중 하나입니다. 일반 소주에서 리찌향이 섞여 난다던지 독한 맛에 목 넘김도 그리 좋지 않았습니다. 

 

만약 로칼 소주만 인도네시아에서 판매해서 꼭 소주를 마셔야 할 상황이 온다면 한국사람이 만든 바람을 마시지 참좋은 소주는 사고 싶은 마음은 없습니다. 

 

3. 대박 소주 

인도네시아-로컬소주-대박
인도네시아 로컬소주 대박

어느날 마트에 가서 보니 대박이라는 소주가 진열되어 있는 것을 봤습니다. 대박 소주의 광고 모델을 보니 인도네시아 모델은 아닌 것 같다고 생각했는데 역시 한국 모델을 기용하여 오리지널 한국 소주인 것처럼 마케팅을 한 것이라고 합니다. 

아직 마셔보지는 못했지만 궁금하지는 않습니다. 

 

4. 세븐데이 소주 (7Days soju)

인도네시아-로컬소주-세븐데이
인도네시아 로컬소주 세븐데이

세븐데이 소주에 대해서는 아는 정보가 그리 많지 않습니다. 되도록이면 소주를 마시려면 수입 한국소주를 마시지 로칼 소주는 손이 가지 않는 이유도 있습니다. 하지만 제조사를 보면 PT. Mikalindo Bakti Cemerlang이라는 이름으로 너무나도 현지스러운 회사명입니다. 한국사람이 만드는 소주는 아닌 것으로 보이며, 현재까지도 원활히 판매 중인 것으로 보입니다. 

 

5. Wija 소주

인도네시아-로컬소주-wija
인도네시아 로컬소주 wija

이제는 인도네시아에서 대놓고 인도네시아어로 소주가 출시되었습니다. wija 소주라는 이름으로 출시되었으며, 이 소주 또한 오리지날 소주 외 과일맛들이 함께 출시되어 있습니다. 

wija라는 이름의 뜻을 알아보려고 했지만 딱히 뜻이 있어 보이진 않지만, 자카르타에는 wijaya라는 지역이 있으며, 동부자와 힌두불교왕조의 1대 왕의 이름에서 유래되었다고 하는데 거기서 나온 것이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6. 첫눈 소주

인도네시아-로컬소주-첫눈
인도네시아 로컬소주 첫눈

반튼 (Banten)이라는 곳에서 만들어지는 로칼 소주입니다. 첫눈의 영어표기가 'CHEOSNUN'인 것을 보아 한국회사에서 출시한 소주는 아닌 것으로 보입니다. 뜬금없이 S가 왜 들어간 것이지 의문입니다. 

로칼 위스키를 제조하는 주류 업체에서 함께 생산하는 소주라고 합니다. 

 

7. 배(Bae) 소주 

인도네시아-로컬소주-배(Bae)
인도네시아 로컬소주 배(Bae)

발리 부동산 개발 회사인 PAM이라는 회사에서 제조된 로칼 소주입니다. STARK라는 맥주를 만드는 유명한 회사라고합니다. 배라는 이름 때문에 배맛인가?라는 생각이 들 수도 있겠지만 그냥 오리지널 소주 맛입니다. 거기에 대세에 따라서 과일맛으로 출시된 자몽과 청포도 맛이 있습니다. 

 

이상으로 인도네시아에서 판매중인 로칼 소주에 대해서 알아봤습니다.

한국 소주의 인기에 편승하여 한국이름으로 또는 비슷한 이미지를 사용해서(바람 소주는 제외하더라도) 인도네시아 내에서 저렴한 생산원가로 가격 경쟁력을 높여 인도네시아 시장 점유율을 계속해서 높여가고 있습니다. 결국은 제한된 한국사람을 대상으로 하는 것이 아닌 현지인을 대상으로 한다면 한국 오리지널 소주의 설 곳이 없어지는 것이 아닌지 걱정스럽지만 한편으로 품질로는 확실히 한국소주를 따라올 수 없기에 "한국 오리지널 소주 = 명품"이라는 인식이 된다면 나쁘지 않은 상황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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