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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스키 용어 정리 1 (기본 용어)

AlwaysChill 2023. 3.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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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 포스팅도 참조 바랍니다. 

 

 

 

 

 

위스키 기본 용어에 대해서 정리를 해봤습니다. 

기본적으로 알아야 할 만한 용어들 위주로 정리했고, 이후 포스팅에는 캐스크별, 위스키별, 위스키 맛별로 분류해서 정리해보고자 합니다. 

 

 

레그 (Legs) 

위스키를 잔에 담아 돌렸을 때 벽을 타고 내려오는 모양이 다리 같다고 하여 레그라고 부릅니다. 기본적으로 도수가 높을수록 점도가 강하고 오래 남아 있습니다. 

 

노즈 (Nose)

위스키를 즐길 때 첫 번째 단계로써 위스키의 향을 맡는걸 노즈라고 합니다. 일반적으로 향을 즐기기 위해서는 입구가 좁고 중간 부분이 볼록한 형태로 향을 잘 모아주는 글렌캐런 잔을 많이 사용하며, 비슷하지만 다양한 타입의 노징 글라스들이 있습니다. 

 

팔레트 (Pallette)

위스키를 즐기는 두 번째 단계로 맛을 음미하는 것을 뜻합니다. 보통 2-3초 정도 위스키를 머금고 위스키의 맛과 더 잘 느낄 수 있습니다. 

 

피니쉬 (Finish)

위스키를 즐기는 세 번째 단계로 위스키를 다시고 난 후 입안에 남아 있는 맛과 향을 느끼는 것을 피니쉬라고 부릅니다. 비슷한 말로는 에프터 노트 (After note) 또는 에프터 테이스트 (After taste) 라고도 합니다. 

 

바디 (Body)

위스키를 마셨을 때 입안에서 느껴지는 맛을 바디감이라고도 표현합니다. 

 

부즈 (Booze)

부즈는 술이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알콜 = 부즈라고 생각하셔도 됩니다. 저도 포스팅을 하면서 정확한 뜻을 알게 되었습니다. 위스키를 오픈하고 향을 맡을 때, "부즈가 있다"라는 표현을 많이 사용합니다. 오픈하자마자 갇혀있던 알콜향이 강하게 치고 올라올 때가 많은데 이럴 때 이런 표현을 사용합니다. 하지만 그렇게 자연스러운 표현이 아니라 자연스럽게 "알콜향이 강하다", "알콜향이 하나도 나지 않는다" 정도의 표현이 좋지 않나 생각합니다. 

 

에어레이션 (aeration)

위스키의 경우 오픈이 되기 전 맛이 변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오픈 후 공기와 접촉하여 산화가 진행되고 기존에 갇혀있던 나쁜 향들이 빠져나가면서 맛의 변화를 가져오게 됩니다. 이를 에어레이션이라고 합니다. 

통상적으로 에어레이션은 술이 반정도 남았을 때 진행하는 것이 좋다고 하지만 술의 종류와 특성이 따라 모든 위스키가 그렇다는 것은 아닙니다. 과도한 에어레이션은 풍미를 떨어 트릴 수 있어 술이 20-30% 남았을 때는 공기와 접촉이 많아져 에어레이션보다는 바로 마시거나 바이알에 보관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에어링 (Airing)

에어링은 에어레이션의 표현을 한국식으로 사용하는 단어라고 보시면 됩니다. 해외에서는 에어레이션이라는 표현을 사용합니다. 공통적으로 사용하려면 에어레이션이라는 표현을 권장하지만, 편한 대로 뜻이 통한다면 에어링이라고 표현을 쓰더라도 크게 무리는 없어 보입니다.  

 

바이알 (Vial)

유리 혹은 플라스틱으로 된 작은 병으로 주로 액상 의약품 및 알약을 담는 용기입니다. 하지만 위스키 마시는 분들은 이 바이알을 위스키를 담는 용기로 사용을 합니다. 다양한 사이즈가 있으며 10ml에서 180ml까지 사용하고 있습니다. 보통 위스키가 20-30%가 남은 시점부터 공기와의 접촉이 많아져 급격하게 맛이 날아가는 경향이 있는데 이럴 때 바이럴을 사용하면 공기접촉을 줄여 맛의 변화를 줄여 줄 수 있습니다. 그리고 휴대용으로 이동시 간편하게 나눠 담아 편의성을 높일 때도 사용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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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렌딩 (Blending)

블렌디드 위스키를 만들 때 사용하는 방식으로 두 가지 이상의 몰트나 그레인 위스키를 조합하여 새로운 맛의 위스키를 만들 때 사용하는 방식을 블렌딩이라고 합니다. 

 

킬른 (Kiln)

킬른은 아궁이라는 뜻입니다. 위스키 증류소에는 몰트를 건조하는 건물 전체를 말하기도 합니다. 위쪽에 발아된 몰트를 펼쳐놓고 아래에서 불을 피우게 되면 몰트가 건조되는 방식입니다. 이때 이탄을 사용하면 우리가 잘 아는 스모키 함의 대면사 피트 위스키가 됩니다. 

 

니트 (Neat)

위스키에 물이나 얼음을 섞지 않고 원액 그대로 마시는 방법을 니트라고 합니다. 니트의 장점으로는 위스키가 가진 본연의 향을 즐길 수 있습니다. 

 

피트 (Peat)

이탄 또는 토탄이라고 부르는 완전한 석탄이 되지 못한 연료를 피트라고 합니다. 주로 추운 지역에서 만들어지며 스코틀랜드 전역에 분포해 있다고 합니다. 몰트를 건조할 때 사용하는 연료로써 석탄과 함께 사용하며 피트에서 나는 스모키 한 향으로 피트 위스키가 만들어집니다. 

 

헤더 / 히스 (Heather / Heath)

식물의 이름으로 수천 년 동안 퇴적되어 이탄의 구성요소가 되는 식물입니다. 

 

드램 (Dram)

증류주, 주로 위스키를 마실 때 사용하는 계량 단위입니다. 

 

프루프 (Proof)

위스키 알콜 도수를 나타내는 단위입니다. 프루프 도수에서 반으로 나누면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알콜 도수가 됩니다. 

 

ABV (Alcohol By Volume)

위스키에 포함된 알코올의 양을 나타내며 %로 표현합니다. 

 

IWSC (International Wine & Spirit Competition) 

IWSC는 영국에서 열리는 "국제주류품평회"로써 1969년 처음 시작되었습니다. 이후 현재까지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주류품평회입니다. 

 

칠 필드레이션 (Chill Filtration)

오크통에서 숙성된 위스키의 경우 차게 하면 성분 중 일부가 하얀 결정이 되어 뿌옇게 흐려지는 경우가 발생합니다. 이를 방지하기 위하여 냉각 여과를 하게 되는데, 이것을 Chill Filtration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이러한 경우 풍미가 줄어든다는 의견도 있어 칠 필드레이션을 선호하지 않는 사람들도 많이 있다고 합니다. 

반대로 칠 필드레이션을 거치지 않은 위스키에는 논 칠 필터드 (Non Chill Filtered) 또는 언 칠 필터드라고 합니다. 

 

헤이즈 현상 

위스키에는 향을 내는 각종 지방산들이 녹아있습니다. 상온에서는 크게 문제 될 게 없지만 아무래도 지방이니만큼 온도가 낮아지면 하얗게 굳어서 위스키 안을 부유하게 되는데 이를 헤이즈 현상(Haze) 이라고 합니다. 이런 지방산들을 -5~10도 사이의 차가운 필터로 걸러내는 작업이 칠 필터링인데 주로 45도 이하의 위스키들이 헤이즈 현상을 막기 위해 칠 필터링을 거치게 됩니다.

 

내츄럴 컬러(Nature color)

위스키, 꼬냑, 브랜디 등 여러 오크통을 블렌딩 하는 경우에는 맛과 향이 기준이 되지 색깔을 기준으로 삼지는 않습니다. 그래서 위스키와 꼬냑 등에는 캐러멜 색소 첨가가 합법화 됐는데, 내츄럴 컬러라는 문구는 이 색소를 첨가하지 않고 오크통에서 우러난 색깔만을 사용했다는 의미입니다.

 

독립 병입자(Independent Bottler) 

독자적인 증류소를 가지고 있지 않고 여러 증류소의 원액을 구매하여 직접 병입 해서 판매하는 사람들을 뜻합니다. 이미 1세기 이상 존재해 왔으며, 일부 증류소 중에는 독립 병입자에게만 위스키를 판매하는 곳도 있을 정도입니다.

독립 병인자에 의해 병입 된 위스키는 원 증류소의 라벨을 사용해도 되지만(특정한 경우는 사용할 수 없음) 로고나 이미지 또는 글꼴등에 차별화를 두는 게 보통입니다

 

매시빌 (MashBill)

매시빌은 미국 위스키의 특징 중 하나인데 증류 시 사용하는 곡물의 혼합 비율을 매시빌이라고 합니다. 다시말해  옥수수, 호밀, 보리, 밀등의 곡물의 비율이 몇 대 몇으로 혼합하느냐에 따라서 버번 위스키가 되기도 하고, 라이 위스키가 되기도 합니다. 예를 들어 포로지스 버번의 경우 옥수수 75%, 호밀 20%, 보리 5% 혹은  60%, 호밀 35%, 보리 5% 두 가지 매쉬빌과 5개의 이스트의 조합으로 10종류의 제품을 만들어 냅니다. 

 

토스팅 (Toasting)

오크통을 생산 시 소독 및 오크통에 남아있는 화학적인 성분을 뽑아내고자 할 때 오크통의 내부를 그을리는 작업을 하는데 그중 한 가지 방법이 토스팅이라고 합니다.

비교적 낮은 온도에서 약 10분 정도 진행을 하며, 이 과정에서 위스키의 풍미를 일으키는 여러 성분이 나무 밖으로 나오게 됩니다. 

 

차링 (Charring)

차링은 오크통 안을 그을린다기보다는 태운다는 표현이 맞습니다. 매운 높은 온도로 토스팅에 비해 짧은 시간 (15초에서 55초 사이)을 태우며, 이 과정에서 내부 표면이 숯 성분으로 변하게 됩니다. 화학적인 반응에 의해 스모키 함과 바닐라향 그리고 색에 영향을 주게 됩니다. 내부 표면이 숯처럼 변해있어 잡내제거에 효과가 있습니다. 

버번 위스키의 조건 중에 내부를 태우는 공정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상으로 위스키 기본용어에 대해서 알아봤습니다. 

다음 포스팅에서 좀 더 자세한 위스키 용어들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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